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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3일 금요일

  •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요금 손본다···공공숙박·착한가게로 대응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요금 손본다···공공숙박·착한가게로 대응

    부산시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6월12~13일)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을 막고자 민관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종합 대응 방안은 검토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부산시 담당 부서, 해운대, 수영 등 7개 자치구,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소비자 관련 단체가 모여 합리적인 가격 질서 확립을 위한 대응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바가지요금 책정 자체를 직접 제재하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 속에서 가장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 경찰, 동작서 압수수색···‘김병기 수사무마 의혹’ 수사
      경찰, 동작서 압수수색···‘김병기 수사무마 의혹’ 수사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50분부터 서울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동작서는 김 의원 배우자인 이모씨가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마침내 ‘5000’ 찍은 코스피···민주화 이후 상승률은 ‘이 정권’에서 높았다
      마침내 ‘5000’ 찍은 코스피···민주화 이후 상승률은 ‘이 정권’에서 높았다

      한때 ‘박스피’ 오명까지 붙었던 코스피 지수가 22일 5000선까지 도달하는데 43년이 걸렸다. 1000포인트 단위를 넘는 데 10여년 이상씩 걸리고 반토막이 났던 적도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0단위’가 두번이나 바뀐 건 이재명 정부가 유일했다. 전두환 정권때는 5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단숨에 크게 뛴 국내 증시의 주도주는 금융주에서 반도체로 진화했다.

    • ‘주식 안하면 바보?’ ‘지금이라도 들어가?’···5000 찍은 코스피에 불안 심리 고조
      ‘주식 안하면 바보?’ ‘지금이라도 들어가?’···5000 찍은 코스피에 불안 심리 고조

      강원도 화천군에서 농사를 짓는 정모씨(34)는 그동안 은행 예금만 했다. 코스피 지수가 얼마인지 모를 정도로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가 최근 무척 불안해졌다. 정씨는 ‘코스피 5000’을 돌파한 22일 “주변에 주식 투자하는 친구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얘기를 신나게 하는 것을 듣는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면서 “예금 금리는 낮은데 물가는 오르고 다른 사람은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하니까 상대적으로 나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불안해했다. 그는 “‘진짜 해야 하나’와 ‘늦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 코스피 5000 간다고 소비 늘어나나···‘부의 효과’ 있을까?
    코스피 5000 간다고 소비 늘어나나···‘부의 효과’ 있을까?

    코스피 지수가 22일 사상 처음 장중 5000선을 찍었지만 ‘증시의 온기’가 소비 확대까지 이어지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나타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10년간 코스피 지수와 소비 동향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 투자자는 주머니가 두둑해졌다고 느낄 정도로 주식 보유 금액이 크지 않고 상승도 일부 종목에 한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가계의 자산 구성상 주식보다 부동산의 부의 효과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 국민의힘 “이번 주말 모든 의원·당협위원장 ‘쌍특검’ 대국민 호소 투쟁 진행”
    국민의힘 “이번 주말 모든 의원·당협위원장 ‘쌍특검’ 대국민 호소 투쟁 진행”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쌍특검 도입과 관련해 “이번 주말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지역구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국민 호소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 에러를 교정하기 위한 개혁 투쟁을 가열하게 전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17번 자해에도 상담은 한 번뿐···약으로 잠든 보육원 아이들

      어느 자해 청소년의 기록①

      단독17번 자해에도 상담은 한 번뿐···약으로 잠든 보육원 아이들

      2024년 2월22일, 전북 익산시의 한 경찰서로 A양(당시 17세)이 살고 있는 B보육원에서 자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A양를 응급 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8일 오후 1시37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또 B보육원이었다. 보호 아동인 C양(당시 18세)이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다고 했다. C양은 수갑이 채워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 ‘정치 헌금 의혹’ 김병기 배우자, 8시간 경찰 조사···‘정점’ 김병기 곧 부를 듯
      ‘정치 헌금 의혹’ 김병기 배우자, 8시간 경찰 조사···‘정점’ 김병기 곧 부를 듯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치 헌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모든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김 의원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2시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러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정후, LA 공항서 한때 구금···펠로시 하원의원까지 나서 1시간 만에 풀려나
    이정후, LA 공항서 한때 구금···펠로시 하원의원까지 나서 1시간 만에 풀려나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21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한때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일부 입국 서류를 한국에 두고 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항에 일시적으로 억류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구단,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 등의 노력에 힘입어 이정후는 약 1시간 만에 풀려났다.

  • ‘120억원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등 한국인 범죄 피의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현장화보

    ‘120억원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등 한국인 범죄 피의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캄보디아에서 ‘스캠(scam·사기)’ 등의 범행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전날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한국민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중에는 120억원대 사기를 벌이고 성형수술을 통해 도피한 ‘로맨스 스캠(혼인빙자사기)’ 부부사기단도 포함됐다.

    • 공수처, ‘통일교 편파수사 의혹’ 김건희 특검 추가 압수수색
      공수처, ‘통일교 편파수사 의혹’ 김건희 특검 추가 압수수색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편파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민중기 특검팀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 4부(부장검사 차정현)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민 특검의 직무유기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광화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 특검과 특검보의 휴대전화, 당시 통일교 의혹 수사팀의 PC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반중' 정서, 계엄 거치며 '혐중' 됐다···일단 중국이면 '비호감' 이라는데, 이 문제 어떻게 풀까

      마가와 굴기 넘어⑥

      '반중' 정서, 계엄 거치며 '혐중' 됐다···일단 중국이면 '비호감' 이라는데, 이 문제 어떻게 풀까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젊은층의 반중·혐중 정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에 대해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72%에 달했다.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연령은 18~29세(86%), 30대(81%)였다. 실제 젊은층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경향신문 신년기획팀은 지난 13일 수도권 지역에 사는 20~30대 5명에게 설문을 통해서 물어봤다.

    • ‘한국인은 밥심’ 완전히 옛말···국민 하루에 쌀 150g도 안 먹는다
      ‘한국인은 밥심’ 완전히 옛말···국민 하루에 쌀 150g도 안 먹는다

      지난해 국민이 하루에 먹는 쌀 양이 사상 처음으로 150g을 밑돌았다. 국민의 식습관 변화·대체재 확산 등의 영향으로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1962년 관련 조사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소치다. 하루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147.7g을 기록해 처음으로 150g 밑으로 떨어졌다.

  • 없어서 못 파는 ‘두쫀쿠’, 주재료 피스타치오 수입단가 1년 새 84% 급등
    없어서 못 파는 ‘두쫀쿠’, 주재료 피스타치오 수입단가 1년 새 84% 급등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재료인 피스타치오의 수입단가가 1년 새 8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두쫀쿠발 인플레이션‘(물가 급등)인 셈이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피스타치오의 수입단가는 1월 기준 톤(t)당 약 2800만원(2만1000달러)로 1년 전(1500만원)보다 약 84% 급등했다.

  • 틱톡, 시한 하루 앞두고 매각 완료···2억명 이용자에게 희소식
    틱톡, 시한 하루 앞두고 매각 완료···2억명 이용자에게 희소식

    미국과 중국이 중국계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지분 매각에 최종 합의했다고 폴리티코·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 합작벤처’가 이날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매각 시한으로 설정한 23일을 하루 남긴 시점이었다.

    • “마두로 제거되면 협조”···로드리게스, 베네수 부통령 시절 미국과 ‘사전 밀약’ 했나
      “마두로 제거되면 협조”···로드리게스, 베네수 부통령 시절 미국과 ‘사전 밀약’ 했나

      베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생포된 후 권력을 넘겨받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사전에 미국에 협력을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고위 소식통 4명을 인용, 당시 부통령이던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이 제거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 협력하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판 유엔’ 평화위 출범···서방 대거 불참속 19개국 서명
      ‘트럼프판 유엔’ 평화위 출범···서방 대거 불참속 19개국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2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장에서 각국 정상과 관료들을 초청해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열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서명식과 함께 헌장이 발효돼 공식 국제기구가 됐다고 밝혔다.

    • 트럼프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영구적 접근권 협상 중···비용은 안 내”
      트럼프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영구적 접근권 협상 중···비용은 안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total access)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유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부 사항은 지금 협상 중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이라며 “그것에는 끝이 없고, 시간제한도 없다”고 말했다.

  • 미 상무장관 “재생에너지 말고 석탄 쓰자”···라가르드는 자리 박차고 나갔다
    미 상무장관 “재생에너지 말고 석탄 쓰자”···라가르드는 자리 박차고 나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만찬에서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야유를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총회 만찬의 연사로 나서 세계가 재생에너지 대신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을 무시하는 발언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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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4·3 희생자 7명 유해 신원 밝혀···경산 코발트광산서도 도민 첫 확인
    제주4·3 희생자 7명 유해 신원 밝혀···경산 코발트광산서도 도민 첫 확인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7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처음으로 4·3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된 4·3희생자 7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4·3 당시 도외 형무소로 끌려간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이다.

    • 정치 주체로서의 고양이, 공존의 상상력 펼쳐라

      책과 삶

      정치 주체로서의 고양이, 공존의 상상력 펼쳐라

      “고양이는 모든 정치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정치라는 교리를 깨뜨리러 이 세상에 왔다.” <길냥이로 사회학 하기>는 이러한 선언적 문장으로 끝맺는다. 제목부터 아리송한 이 책은 “고양이를 소재로 과학 이야기를 매우 재밌게 풀어낸 학술 에세이다.” 과학기술학 연구자인 저자의 석사 논문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하게 사유를 엮어낸 이 책은 형식부터 남다르다. 글쓴이의 회고가 담긴 에세이면서 사회의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는 학술서로도 읽히고, 80여장의 고양이 도판이 들어 있는 사진집이기도 하다. 학술적 글쓰기가 대개 이론적 논의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반대로 고양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를 거쳐 이론적 함의를 도출하는 전개 방식도 독특하다. 저자는 고양이와의 첫 만남,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와 같은 사적인 이야기들로부터 출발해 ‘과학의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데 이어 길고양이를 정치적 협상 능력을 갖춘 능동적 주체로 재정의하는 데 이른다.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은데, 읽다보면 나름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준다.

    • 고발한다…신이 만든 세상, ‘여자’란 이름의 억압을

      책과 삶

      고발한다…신이 만든 세상, ‘여자’란 이름의 억압을

      “나는 당신 영혼의 작디작은 한 조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런 나도 당신에게 요구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한 여성이 신을 부르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한다. 결혼을 앞두고 집을 떠나기 전, 엄마는 여성에게 말했다. “그는 너에게 신이야.” 여성은 받아들인다. “나의 새 이름이 뭔지 아세요? 그의 아내예요.” 불행히도 남편의 소유물 혹은 하녀처럼 기능하던 여성은 끝내 버려진다. 엄마는 불행한 딸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사고로 죽는다. 병든 여성은 어머니의 죽음도 지키지 못한 채 남편이 새 부인을 데려오던 날, 아이들과 함께 남편의 집에서 내쫓긴다. 여성은 말한다. “오 주여, 한번 여자가 되어 보세요!”

    • ‘석유’로 읽어낸 분쟁·성장의 현대사

      책과 삶

      ‘석유’로 읽어낸 분쟁·성장의 현대사

      정상적인 국가와 최고 권력자라면 ‘성장 욕구’를 갖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민생이나 정치 안정은 헛구호에 그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성장 욕구를 실현하지 못하는 국가와 권력자의 미래는 어둡다. 그런 성장 욕구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원이자 변수가 석유이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시장경제 체제 도입을 비롯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지만 민생은 파탄나고 정치는 혼란에 빠졌다. 석유시장은 침체기였고,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가 자국 석유 산업을 좌지우지하며 옐친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뒤이어 권좌에 오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석유산업을 제대로 장악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때마침 유가가 상승해 산유국 러시아는 수년 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석유 통제권을 쥐었던 푸틴은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했던 옐친의 결말은 어두웠다.

  • 마치 영화 한장면처럼···"김원봉 빨간 태극, 자신의 파란 태극 문양 반지 맞춰본 후 거액의 독립자금 지원"
    마치 영화 한장면처럼···"김원봉 빨간 태극, 자신의 파란 태극 문양 반지 맞춰본 후 거액의 독립자금 지원"

    경남 고성 만세운동 이끈 로정 배만두 선생 “고성의 만세운동은 처음 이주현·박진택·배만두·이상은·김상옥에 의해 (1919년) 3월17일 단행하기로 계획되었다. 비밀이 누설되고 배만두(사진)가 붙잡히면서 운동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였다.” 독립기념관 한국사연구소나 국가보훈처의 공식 기록에서 배만두는 ‘열거 인물 중 한 명’일 뿐이다.

  • ‘흑백요리사 2’ 흥행에 ‘최강록 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 82계단↑
    ‘흑백요리사 2’ 흥행에 ‘최강록 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 82계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최강록의 <요리를 한다는 것>은 지난주보다 82계단 상승하며 종합 순위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상승 폭이다.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한 <흑백요리사 2>의 흥행 돌풍이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 ‘케데헌’ 아카데미 주제가·애니메이션상 후보···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문턱 못넘어
      ‘케데헌’ 아카데미 주제가·애니메이션상 후보···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문턱 못넘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오스카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아카데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오스카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골든(Golden)’은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 거리·환경·고지대 적응 ‘모두 만족’···홍명보호, 과달라하라로
      거리·환경·고지대 적응 ‘모두 만족’···홍명보호, 과달라하라로

      축구 대표팀 월드컵 베이스캠프 확정…1순위 희망지 배정받아 ‘청신호’조별리그 1·2차전 경기장 ‘23분’, 남아공전도 항공편 ‘1시간30분’ 거리해발 1571m로 고지대 적응에 최적…사전 캠프도 미 덴버 등 저울질 중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 01410 들어가면 “방가방가”···그 시절 ‘하이텔’, 광화문에서 만나요
      01410 들어가면 “방가방가”···그 시절 ‘하이텔’, 광화문에서 만나요

      “나무님 어솨요(어서 와요). 방가방가.” 파란색 바탕의 PC 통신 서비스 ‘하이텔’ 채팅방에 들어가니 ‘불암선생’이라는 닉네임의 시삽(당시 운영자를 이르던 말)이 인사를 건넸다. ‘해피엔드’라는 이용자는 “영화 얘기 중이었다. 종로 피카디리극장에서 <접속>(1997년 개봉)을 봤다”고 했다. 22일 KT가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 전시관 ‘온마루’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하이텔을 체험할 수 있었다. 온마루는 1885년 광화문 한성전보총국에서 시작된 한국 정보통신의 역사와 KT의 미래 비전을 담은 180평 규모의 상설 전시관이다. KT에 따르면 온마루는 지난달 1일 개관 후 50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넘어섰다.

  • <렘피카> 연출가 레이첼 차브킨 “여성이 중심이 된 이야기···굉장히 독특한 뮤지컬 될 것”
    <렘피카> 연출가 레이첼 차브킨 “여성이 중심이 된 이야기···굉장히 독특한 뮤지컬 될 것”

    “저의 많은 믿음을 담은 작품 <렘피카>의 제2의 인생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1920~30년대 파리를 휩쓴 미술양식인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1898~1980)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아낸 뮤지컬 <렘피카>가 오는 3월 21일부터 6월21일까지 NOL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202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초연이다.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혼돈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했던 한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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